Ophthalmology.안과학/Problems & Diseases
안구건조증, 눈물샘부터 자극해라.
oum
2011. 7. 25. 13:49
여름철 에어컨,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구의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여름철 나들이를 위해 렌즈 착용이 잦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.
▶장시간 모니터 작업시에는 자주 눈 깜박여야=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부족한 경우와 눈물의 증발이 많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눈물이 부족한 경우는 노화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며, 쇼그렌 증후군, 갑상선안병증 등 전신적인 질환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다.
눈물 증발이 많이 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눈꺼풀염으로 눈물의 지방층이 부족해 눈물이 쉽게 증발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, 외상이나 눈꺼풀질환으로 눈이 완전하게 감기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. 학생들의 경우 장시간 집중하여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를 할 경우에 눈깜박임의 횟수가 감소하여 안구의 건조감을 느끼게 되며 소프트 렌즈 착용 등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.
안구건조증 예방은 방안 온도는 낮추고, 습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,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. 또 장기간 모니터 작업시 의식적으로 눈깜박임을 늘이고, 일정시간 작업 뒤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.
▶렌즈 선택, 개개인 상태마다 달라=소프트 렌즈와 RGP렌즈(하드렌즈)는 기본적으로 재질의 차이로 소프트 렌즈는 얇고 부드러워 쉽게 착용할 수 있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각막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. RGP렌즈는 렌즈 재질의 산소 투과율이 높고 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 순환이 더 잘되어 각막에 산소 공급이 증가하고 대사산물이나 찌꺼기가 잘 배출된다는 장점이 있다. 또 RGP렌즈가 소프트 렌즈에 비하여 각막 난시, 특히 불규칙각막난시의 교정이 더 잘되어 교정시력이 더 선명하다. 하지만 처음 사용할 경우 착용감이 떨어지고,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.
최근에는 산소투과도가 개선된 소프트렌즈도 사용되고 있으며 RGP 렌즈도 여러 종류가 소개되고 있다. 렌즈 선택은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와 관리 능력, 직업 등에 맞추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렌즈가 더 좋다고 단적으로 말하긴 어렵다.
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각막의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안구 건조증이나 각막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. 또한 렌즈 자체에 의한 물리적 손상으로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상처가 감염되는 경우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. 렌즈를 오래 착용할 경우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 질 수 있지만 잘 관리한다면 큰 문제없이 장기간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.
▶렌즈를 착용하고 자는 것은 금물=렌즈에 따라 산소투과율이 다르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,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을 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.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습윤제를 넣어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.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착용할 때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세척 후 다시 착용해야 한다. 세척은 렌즈를 빼고 바로 시행하는 것이 부착물을 줄일 수 있다. 그리고 연속 착용렌즈의 경우에도 중간에 렌즈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세척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.
< 도움말 :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 >
심형준 기자 cerju@heraldm.com
출처 : http://media.daum.net/culture/health/view.html?cateid=1021&newsid=20110716153206511&p=ned